김장배추 모종 심는 시기 및 재배방법에 대해 정리해보겠습니다. 올여름은 유난히 더웠습니다. 이제 여름의 무더위가 지나갔으니, 김장배추 모종을 심기에 적합한 시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김장배추 모종을 심는 시기가 너무 이르면 늦더위로 인해 생리장애가 발생할 수 있고, 너무 늦게 심으면 결구 전에 동해를 입기 쉬워 주의가 필요합니다. 재배 품종은 기후, 토양 조건, 시장성 등을 고려해 지역에 적합한 품종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최근에는 베타카로틴 성분을 함유한 항암 효과가 있는 기능성 배추 품종이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가을에 심는 김장배추의 재배 방법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김장배추 모종 심는 시기
김장배추 모종 심는 시기는 중부 지방에서 8월 하순부터 9월 상순, 남부 지방에서는 9월 상순부터 9월 중순까지입니다. 각 지역에 맞는 적절한 시기에 모종을 심어야 하며, 너무 일찍 파종하면 바이러스병이나 뿌리마름병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배추는 무와 달리 직접 파종하는 것이 아니라 육묘상자에서 모종을 키운 후 본밭에 옮겨 심기 때문에 모종 심는 시기가 매우 중요합니다. 육묘상자는 육묘 기간을 고려해 선택하되, 모 간격이 너무 좁으면 모의 품질이 저하될 수 있으므로 16공 이하의 큰 포트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종자는 한 곳에 2~3개를 파종한 후 본엽이 2~3매 자랄 때까지 두 번 정도 솎아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가을에 김장배추 모종을 심는 시기에는 고온에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모판 흙이 오염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시판 상토를 구입하여 사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본밭 10a에 필요한 모판 면적은 일반적으로 26~33㎡ 정도가 적당합니다.
또한, 바이러스병과 같은 병해충 및 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망사로 터널을 설치하면 건강한 모종 생산에 도움이 됩니다. 김장배추 모종 심는 시기는 적절한 모를 15~17일 정도 기른 후 본 잎이 3~4매 자랄 때가 이상적입니다. 모가 너무 크면 초기 생육이 저하될 수 있으니 이 점도 유의해야 합니다.
아주심기 전후에는 충분한 물을 공급하고, 모판에 심었던 깊이만큼 심어주세요. 초기 생육이 활발해야 나중에 결구가 잘 이루어지므로, 양질의 퇴비와 같은 유기질 비료를 충분히 공급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배추는 90~95%가 수분으로 이루어진 작물이므로 많은 양의 물이 필요합니다. 특히 결구가 시작될 때는 하루에 10a당 200ℓ 이상의 수분 공급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따라서 포장이 건조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니 이 점을 꼭 기억하세요.
김장배추 재배 기본정보
▶성분 및 양분
※ 배추는 100g당 14kcal의 열량을 제공하지만, 녹색 잎 부분에는 풍부한 섬유질과 비타민 A, C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 배추에 함유된 카로틴 성분인 비타민 A는 항암 효과가 있으며, 비타민 C는 감기 예방과 치료, 질병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또한 중풍, 관절염, 위궤양, 십이지장 궤양 등에도 효과가 있어, 납, 비소, 벤젠 등 중독 현상 치료에 활용되기도 합니다.
▶형태
※ 배추는 4개의 꽃잎이 십자 형태로 배열되어 있어 십자화과 식물 또는 배춧과 작물로 분류됩니다. 배추의 결구 과정은 충분한 일조와 영양 상태가 좋을 때, 체내에서 식물 호르몬인 옥신이 생성됩니다.
※ 결구 모양에 따라 잎 끝이 겹치지 않는 포합형과 잎 끝이 겹쳐지는 양배추 형태의 포피형으로 나뉩니다.
▶온도
※ 배추는 서늘한 기후를 선호하는 호냉성 채소로, 생육에 적합한 온도는 18∼20℃, 결구에 적합한 온도는 15∼18℃이며, 결구를 형성하는 데 가장 낮은 온도는 4∼5℃입니다.
▶광
※ 배추는 강한 햇빛에서 광합성이 증가하고 생육에 필요한 물질의 생성이 촉진됩니다. 그러나 결구가 시작되면 약한 빛에서도 결구가 더욱 촉진됩니다.
▶토양
※ 배추 재배에 가장 적합한 토양 산도는 pH 5.5~6.8로, 약산성이 이상적입니다. 하지만 산성 토양에서는 뿌리혹병과 석회 결핍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수분
※ 배추는 건조에 취약하여 생육 초기 가뭄이 발생하면 생장이 억제되어 수확량이 급격히 감소할 수 있습니다. 특히 수분 요구량이 가장 높은 시기는 파종 후 40~50일 정도인 결구 초기입니다.
김장배추 재배방법
1. 종자 준비
▶김장이 시작되는 11월 초에 수확할 품종: 생육 초기에도 더위에 강하고 잘 자라는 품종을 선택합니다.
▶12월부터 수확할 품종: 겉잎이 신선하며 추위에 잘 견디는 품종이 적합합니다.
▶뿌리혹병이 많이 발생하는 밭에서는 배춧과 작물의 재배를 피하거나 저항성 품종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모 기르기
▶파종 시기: 남부지방에서는 8월 중순, 중부지방에서는 8월 상순에 파종합니다.
▶김장배추 모종 심는 시기: 남부지방은 9월 중순, 중부지방은 9월 상순입니다.
▶파종 시기가 적정 시기보다 빠르면 바이러스병이나 뿌리마름병이 발생할 수 있으며, 늦으면 결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김장배추 모종 심는 시기를 기준으로 20~30일 전에 파종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3. 묘상 설치
▶통기가 잘 되도록 지면에서 20~30cm 정도 높게 설치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육묘 전용 시설에서 작업 편의를 고려하여 육묘상의 높이는 지면에서 60~70cm 정도로 설정합니다.
4. 모 기르기 상자
▶모 기르는 기간이 짧은 경우에는 구멍이 많은 플러그 상자를 사용하고, 기르는 기간이 긴 경우에는 구멍이 적은 플러그 상자를 선택합니다.
▶모 기르기 상자는 반드시 아래에 배수구가 있는 것을 사용해야 합니다.
▶배수구가 없으면 상토의 수분 양이 고르지 않아 모의 생육이 불균형해지고, 상토가 과습해질 위험이 있습니다.
5. 파종
▶파종한 후 2~3일이 지나면 싹이 트기 시작하며, 종자의 발아율이 95% 이상으로 높기 때문에 한 구멍에 1개씩 파종하는 것이 좋습니다.
▶복토는 종자의 두께의 2~3배 정도가 적당합니다.
▶모 기르는 기간은 일반 포트의 경우 2530일 정도이며, 공정묘(200공 트레이 기준)에서는 대개 2025일 정도 소요됩니다.
6. 물주기
▶물주기는 매일 실시하기보다는 포트에 충분한 양의 물이 스며들도록 주고, 겉흙이 마를 정도까지는 물을 주지 않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가을에 재배하는 김장배추는 고온기 동안 육묘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고온 다습한 환경에서 모종이 웃자라기 쉬우므로 적절한 수분 관리와 환기가 필요합니다.
▶아주심기 1주일 전에는 포장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물 주는 양을 줄이고 온도를 낮추며 직사광선에 많이 노출시켜 묘를 순화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7. 거름주기
▶모종의 색이 연하고 생육이 둔할 경우, 0.1%의 요소 용액을 만들어 2~3일 간격으로 주면 생장이 회복됩니다.
▶비료가 첨가되지 않은 상토는 EC 1.2 dS/cm 정도의 완전 액비를 육묘 초기에는 34일 간격으로, 육묘 후반기에는 12일 간격으로 주면 됩니다.
▶가을배추의 유기재배를 위해 육묘 시 유기액비의 농도를 EC 0.8 dS/cm로 설정하고, 파종 후 11일부터 3~4일 간격으로 육묘상자당 1리터씩 관수합니다.
8. 병해충 방제
▶파종 및 육묘 기간 동안 고온이 지속되므로 온도 관리에 신경 써야 하며, 진딧물, 좀나방, 파밤나방, 벼룩잎벌레 등 해충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해충으로 인해 바이러스병과 노균병이 전염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한랭사나 망으로 피복하고, 4~5일 간격으로 살충제를 분무하는 것이 좋습니다.
9. 본밭 준비
▶아주심기를 위한 밭 준비: 아주심기를 진행할 밭은 먼저 밑거름을 전체에 고르게 뿌린 후, 로터리 작업을 통해 토양을 고운 상태로 만든 다음 이랑을 형성해야 합니다.
▶작업 일정: 이러한 작업은 아주심기 10~15일 전까지 마무리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10. 아주심기
▶아주심기 시기: 모가 본엽 3~4매 정도 전개되었을 때 아주심기를 실시합니다.
▶심는 간격: 조생종은 60×35cm, 중생종은 60×45cm, 만생종은 65×45cm 정도로 심는 것이 적당합니다.
▶모종 심기 조건: 김장배추의 모종을 심는 시기는 고온기에 해당하므로 흐린 날 오후에 심는 것이 모의 뿌리 내림에 유리합니다.
▶물주기: 아주심기 후에는 충분한 물을 주어야 뿌리 활착이 빨리 이루어지며, 가뭄이 지속되는 경우에는 묘 자체와 심는 구덩이에 물을 충분히 공급하는 것이 좋습니다.
▶비가 올 때 작업: 비가 내려 토양이 젖어 있을 경우에는 정식 작업을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나, 적당한 부슬비가 내리거나 비가 오기 직전에는 정식하는 것이 좋습니다.
지금까지 김장배추 모종 심는 시기 및 재배방법에 대해 정리했습니다. 가을 텃밭에서의 주요 재배 작물은 배추, 무, 갓, 대파 등 김장채소이며, 그 외에도 상추와 시금치 같은 잎채소도 추워지기 전까지 재배하고 수확할 수 있습니다.
11월 중·하순에 배추와 무를 수확하기 위해서는, 중부지방 기준으로 8월 중하순에서 9월 초 사이에 배추 모종을 본잎 4~5매 크기로 아주 심고, 무는 종자를 심어야 합니다. 김장 재료인 갓과 쪽파 등도 이 시기에 종자나 종구를 이용해 심을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상추, 브로콜리, 양배추, 콜라비 같은 모종은 11월까지 수확이 가능합니다. 상추와 시금치는 지역에 따라 겨울철에도 보온 자재를 활용하여 수확할 수 있지만, 고구마는 서리가 내리기 전에 수확해야 하며 무는 온도가 영하로 떨어지기 전에 수확해야 합니다. 또한, 10월에 심는 마늘 종구와 양파 모종은 월동 후 이듬해에 수확이 가능합니다.
마지막으로, 김장배추 모종을 심는 시기는 9월에서 10월 사이에 이뤄지며, 이 경우 이듬해 1월에서 2월 사이에 수확할 수 있습니다. 봄철 재배에 비해 생육 속도는 느리지만, 병해충 발생이 적어 관리가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으니 도전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