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대 퇴치법 및 예방법 정리
최근 프랑스와 영국에서 빈대(베드버그)가 늘어나고 있는 소식을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프랑스는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빈대(베드버그)로 인해 휴교령을 내릴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며, 국내에서도 이러한 빈대의 발견이 잇 다르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국내에서 거의 사라진 것으로 알려진 빈대가 다시 나타나고 있는 상황인데, 오늘은 이 빈대가 무엇이고 어떻게 퇴치하고 예방할 수 있는지 빈대 퇴치법 및 예방법에 대해서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빈대 (베드버그 bed bug)란?
빈대는 어두운 환경에서 활동하는 야행성 곤충으로, 주로 사람을 비롯한 온혈 동물의 피를 빨아먹고 삽니다. 일반적으로 집안에서는 매트리스 아래쪽에 서식하다가 밤에 사람의 피를 빨아먹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렇게 침대의 이음새, 소파의 틈, 벽의 균열과 같은 어두운 곳에서 숨어 있다가 밤에 나와 자는 사람을 물기 때문에 영어로는 '베드 버그(bed bug)'라고 불립니다.
크기는 쌀알 정도로 작지만 빈대는 놀랍게도 확산 능력이 매우 강합니다. 이들은 단 하룻밤에 90회 이상 (또는 500회 이상)이나 사람의 피를 빨아먹을 수 있으며, 한 번에 빨아들이는 혈액 양은 자신의 몸무게의 7배에 달합니다. 빈대에 물릴 때는 통증이 없지만, 대신 괴로운 가려움증을 유발하여 불쾌함을 초래합니다.
빈대 발생 징후
▶ 빈대가 눌릴 때 나타나는 불그스름한 얼룩 현상
▶ 작은 마침표처럼 보이는 빈대의 배설물
▶ 빈대와 유사한 탈피 흔적
▶ 심각한 경우 달콤하고 구역질 나게 하는 냄새
빈대 물림 증상
빈대에 물리면 피부가 붉게 부어오르고 두드러기와 강한 가려움증이 동반됩니다. 가끔 수포나 농포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빈대는 혈관을 따라 이동하면서 물기 때문에 일렬로 또는 원 모양으로 3~5개의 물린 자국이 특징적으로 나타납니다. 모기에 의해 물린 자국과 유사할 수 있지만, 빈대에 물린 경우 가려움증과 통증이 심하며, 자국이 오톨도톨하게 그룹을 짓고 있다면 빈대 물림을 의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빈대에 물린 자국은 주로 목, 얼굴, 팔, 다리와 같이 살이 노출되는 부위에서 발견됩니다. 물린 증상은 즉시 나타나지 않고 며칠 후에 나타날 수 있으며, 대부분 일주일 후에 자국이 사라집니다. 빈대는 감염병을 전파하지는 않지만 적은 수의 빈대가 빠르게 증가하여 집안을 점령할 정도로 침입력이 강하며, 가려움증으로 인해 수면에 방해를 주어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빈대 물렸을 때 치료법
빈대에 물린 경우, 먼저 비누로 거품을 내어 물린 부위를 깨끗이 씻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물린 부위에 차가운 물티슈를 덮어 두면 가려움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심한 가려움증이 있는 경우, 의사를 찾아가 경구 항히스타민제를 처방받거나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연고를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가려움을 달래기 위해 피부를 긁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피부를 긁으면 2차 감염의 위험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 병원 내원하여 항히스타민제 또는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연고 처방받기 |
✅ 차가운 물티슈 물린 부위에 얹어 두기(가려움증 완화) |
✅ 비눗물로 거품을 내어 빈대에 물린 자리를 깨끗하게 씻기(가려움증 완화 및 2차 감염 예방) |
빈대 퇴치법 및 예방법
빈대는 번식력과 생존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전문 방역업체의 도움을 받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직접 살충제를 사용해봐도 빈대는 전파가 쉽게 되기 때문에 효과적으로 박멸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해충 처리 전문가의 지원을 받는 것이 가장 현명한 선택입니다. 또한, 평소에 고온의 스팀청소기를 사용하여 카펫이나 침구류를 살균하면 빈대와 진드기와 같은 해충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빈대가 집 안으로 침입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입니다. 방역 전문가들은 해외여행(특히 유럽과 미국) 후 사용한 여행 가방을 비닐봉지로 포장하고, 여행을 마친 후 사용한 옷을 모두 빨아서 50℃ 이상의 고온 건조기에서 30분 이상 돌리거나 강한 햇볕에 소독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건조기를 사용할 수 없는 경우 빈대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옷을 며칠 동안 투명한 밀봉 봉지에 넣어두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해외여행 시에는 숙소의 매트리스를 주의 깊게 검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매트리스의 접히는 부분과 매트리스 커버 속에 빈대가 숨을 수 있으므로 면밀하게 살펴보아야 합니다. 한 방에서 빈대가 나온 경우, 숙소 내 다른 방에서도 나올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숙소 전체를 옮기는 것이 좋습니다.
요즘에는 해외 직구를 통해 빈대가 유입되는 사례도 있습니다. 해외 직구 시, 택배 상자는 집 밖에서 열어서 버린 후 내용물만 안으로 가져와야 합니다. 내용물에 빈대가 숨어 있지는 않은지 확인하는 것도 잊지 마세요.
✅ 방역 전문 업체의 도움을 받기
✅ 고온의 스팀청소기로 카펫이나 침구류 살균하기
✅ 해외여행 시 숙소 매트리스 부분 꼼꼼하게 확인하기
✅ 빈대가 나오면 바로 숙소 옮기기
✅ 해외여행 시 착용한 옷은 세탁 후 50℃ 이상의 고온 건조기에서 30분 이상 돌리거나 햇볕에 말리기
✅ 해외여행 시 사용한 트렁크는 비닐봉지에 싸 두기
✅ 해외 직구 택배 상자는 집 밖에서 개봉하기
✅ 내용물에 빈대가 있는지 철저히 확인하기
지금까지 빈대 퇴치법 및 예방법에 대해서 자세히 살펴보았습니다. 우리나라 속담에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다 태운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한 번 빈대가 생기면 완전히 없애기 어렵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빈대는 과거뿐만 아니라 현재에도 살충제 내성이 강하며 먹이 없이 300일까지 생존할 수 있는 박멸이 어려운 해충으로 분류됩니다. 따라서 국내에서도 빈대가 번식하는 것을 방지하고 빈대의 국내 유입을 막기 위해 주의가 필요합니다.